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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긋지긋한 통증

BrownBear78 2019. 3. 19. 09:01
난 생의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다. 평소 '가늘고 길게', '벽에 똥칠할 때까지 산다' 이런 말들을 자주 했었다. 하지만 이제는 가끔 오늘 밤 잠든채 내일은 일어나지 않았음 한다. 점점 의지가 약해지는 것 같다.

가장 큰 원인은 통증이다. 지난 11개월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. 안그래도 치료 가능한 옵션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 통증은 더욱 빠른 속도로 내 정신을 갉아먹는다.

침대를 벗어나는 모든 행위는 나를 힘들게 한다. 가만히 있어도 아픈 곳들의 통증이 엄청나게 증폭되고 새로운 통증들도 추가된다. 그러면 머리가 새하얗게 된다. 이 지긋지긋한 통증 이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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