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중
치료 중 부작용으로 식욕이 없어지는 때가 있다. 냄새도 싫고 음식에 대한 생각조차도 없어진다. 음식을 엄청 좋아했던 사람의 한 명으로 그런 상황이 놀라울 뿐이다. 제일 비슷한 상황이 입덧이리라. 이런 부작용이 생기면 아픈것 못잖게 무섭다. 너무 쉽게 한 달에 10킬로가 빠진다. 게다가 악순환의 시작이다. 지방은 잘 안빠지고 근육이 먼저 없어지다보니 식욕이 다시 돌아와도 체력회복이 힘들다. 환자의 의지가 중요해지는 순간이다. 이제부터 움직임을 늘리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봐야겠다. 음식을 못먹는 부작용을 두 번째 이겨내었는데, 앞으로는 다시 겪지않길 바란다.
카테고리 없음
2019. 3. 12. 09:01
깨작깨작
나는 꽤 대식가였다. 가리는 음식도 많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남들이 놀랄만큼 먹었다. 눈앞에 음식이 있는데 못먹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. 그런데 지금 내가 음식을 먹는 모습은 '깨작깨작'이다. 이번에는 꼭 먹겠다고 결심하고 먹는데도 한 입삼키기가 너무 힘들다. 먹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반그릇쯤 먹고나면 등산을 한 듯 숨이 가쁘고 힘들어서 한참을 쉬어야 한다. 이렇게 힘든 상황이 방사선치료 부작용이길 바라고 있다. 방사선치료 부작용이면 길어도 한 달이면 괜찮아지기 때문이다. 그런데 새로운 항암제 부작용이면 앞으로 항암기간 동안 먹는 문제로 고생할 것이다. 다른 원인이 없을지 생각해봤는데, 어쩌면 활동이 너무 적어서 에너지가 적게 필요해서인지도 모른다. 약 부작용으로 늘 피곤하고 잠이 와서 잠자는 ..
카테고리 없음
2019. 2. 12. 09: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