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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꽤 오랫동안 누워 생활하는 환자이다. 잠을 많이 자기도 하지만 깨어 있을 때도 침대에 기대어 뭔가를 하며 가까운 화장실만 왕복하는 나를 보며 주변 사람들이 묻기를
'안 심심해?', '지루하지 않냐?', '산책이라도 하지!'
그 때마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하나 당황스럽다. 지금 내 상태에서 깨어있을 때는 뭐라도 하려고 침대에 기대서 하는 것인데, 그나마 다시 피곤해지면 잠에 곯아 떨어지는데 지루하지 않냐니? 역시 사람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긴 힘든가 보다.
내가 병원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는 두 가지 중 한 경우일 것이다. 치료가 오래 진행되면서 차도가 어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만 계속 진행되어 화가 난 경우(몇 번 경험해 봤는데 미칠 것 같음)나 컨디션이 좋아져서 병원 생활이 지루해질 때 일 경우입니다.
아직은 지루한 상태가 아니라 아픔이 줄기만을 바라며 누워있는 환자입니다. 전 심심하지 않으니 더 이상 묻지마세요. 저도 비싼 비용치르며 불편한 병실에서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.
오늘도 암에게 배웁니다. 타인이 되어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...그동안 역지사지하며 살아왔다 생각했는데,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.
'안 심심해?', '지루하지 않냐?', '산책이라도 하지!'
그 때마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하나 당황스럽다. 지금 내 상태에서 깨어있을 때는 뭐라도 하려고 침대에 기대서 하는 것인데, 그나마 다시 피곤해지면 잠에 곯아 떨어지는데 지루하지 않냐니? 역시 사람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긴 힘든가 보다.
내가 병원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는 두 가지 중 한 경우일 것이다. 치료가 오래 진행되면서 차도가 어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만 계속 진행되어 화가 난 경우(몇 번 경험해 봤는데 미칠 것 같음)나 컨디션이 좋아져서 병원 생활이 지루해질 때 일 경우입니다.
아직은 지루한 상태가 아니라 아픔이 줄기만을 바라며 누워있는 환자입니다. 전 심심하지 않으니 더 이상 묻지마세요. 저도 비싼 비용치르며 불편한 병실에서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.
오늘도 암에게 배웁니다. 타인이 되어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...그동안 역지사지하며 살아왔다 생각했는데,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