뼈로 전이된 암의 통증
이제는 너무나 오랫동안 함께했기에 약한 통증은 늘 함께하는 존재이다. 하지만 언제, 어디서 올 줄 모르는 강렬한 통증때문에 늘 긴장하고 지낸다.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그 순간의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. 그래서 최근에는 운전도 포기했다. 나는 다른 환자들에 비하여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약한 마약성 진통제 하나, 신경 진통제 하나 그리고 타이레놀과 비슷한 진통제 하나를 하루 두 번 복용한다. 이 약들을 먹는다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. 가끔 졸다가 혹은 복용하는 약이 많다보니 진통제 먹는 걸 잊을 때가 있는데, 몇 시간 내에 지옥 입구에 도착했음을 몸으로 직접 느낀다. 지금 먹는 약들이 강력한 진통제들은 아니기에 먹고서 약효가 발휘되려면 삼십분에서 한 시간 정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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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 1. 4. 18:46